겨울의 강
겨울의 강만큼
침묵하는 풍경이 또 있을까
갈대가 서걱이는 소리도
깊은 침묵에 묻힌다
흘러온 사연
흘러갈 사연들은
지금 이 순간
강과 하나가 되어 멈춘다
산이 그늘을 만들어도
바람이 스치듯 다가서도
겨울의 강은 멈추어 있다
깊게 침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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