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의 상념/멋대로의 푸념

고립

BK(우정) 2014. 12. 28. 17:51

 

Photo. by BK

 

먼나라로 와서, 도시의 뒷골목으로 와서

머무르는 시간, 시간은 느리게 흘러간다

 

고립/BK

 

멀리 떠나고

더 깊이 들어가면

고립될 수 있을까

 

있어서 소중한 것들

가끔은 멀어지고 싶기에

책으로 들어가고

여행을 떠나고

 

모르는 곳에서

낯선 이들을 만나면

고립될 수 있을까

 

있어서 소중한 것들

다시 다가서야 하기에

오래가지도 못할

시한부 고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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