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와 생각들/디스플레이 공부 200

1-7) 음극선관(CRT) 소개

음극선관(Cathode Ray Tube)은 직시형, 자발광 디스플레이로서, 음극으로부터 발생, 가속되는 전자의 에너지를 이용하는 음극 발광(CL) 원리로 동작합니다. 음극선관은 음극으로부터 전자선을 발생시키는 진공관이죠. 진공관의 시작은 패러데이로부터 비롯되는데, 그는 진공 내에서 전기 현상을 연구하기 위해 유리병을 코르크로 막고 금속핀을 꽂아서 진공관을 만들었습니다. 다음으로 독일의 가이슬러는 유리병의 양쪽 끝에 알루미늄 전극을 만들고, 두 전극 사이에 전압을 걸어 방전을 시켜 유리병 안의 기체의 압력과 종류에 따라 방전 색깔이 달라지는 가이슬러관을 만들었죠. 그리고, 1870년경에 영국의 물리학자, 윌리엄 크룩스는 전기 방전관인 크룩스관을 발명하였고, 이는 톰슨에 의해 음극선이 전자들로 이루어졌다는 ..

1-6) 어떤 디스플레이들이 있을까

우리가 흔히 말하는 디스플레이. 조금 더 정확하게 말해서 ‘전자 디스플레이 장치(electronic display device)’라고 하면 어떤 것들이 떠오르시나요? 디스플레이 장치의 용도에 따라서 구분해 본다면, 아마도 TV, 모니터, 노트북, 태블릿 그리고 스마트폰 등 일상생활에서 자주 접하는 전자 기기들을 떠올리는 분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디스플레이의 역사를 두고 생각해 본다면, 과거에는 브라운관이라고 불린 배불뚝이 CRT가 대표적인 디스플레이였고, 최근에는 얇고 평평한 LCD나 OLED와 같은 평판 디스플레이들이 떠오르기도 합니다. 이렇듯 너무나 유명해서 설명이 따로 필요 없는 디스플레이 장치들도 있는 반면에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제품 기술도 있죠. 이들 몇 가지를 소개하면서 다양한 디스플레이 ..

1-5) 디스플레이의 분류

정보 디스플레이 기술을 여러 특징들을 토대로 하여 분류하는 방법은 실로 다양합니다. 먼저, 보는 방식에 따라 화면을 직접 보는 직시형(direct view type), 크기가 작고 해상도가 높은 마이크로 디스플레이, 혹은 미러 어래이 등으로 영상이나 빛을 확대하여 스크린에서 보는 투사형(projection type), 그리고 디스플레이로부터 나온 영상을 화면도 스크린도 아닌 제3의 공간, 예를 들면 눈으로부터의 일정 거리나 허공 등에 형성하여 보게 되는 가상형(virtual view type)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이 중에서도 직시형 디스플레이가 우리가 흔히 이야기 하는 디스플레이 패널과 직접적으로 연관이 되고, 아울러 투사형이든 가상형이든 직시형 디스플레이 패널 기술을 이용하여 완성되는 시스템이므로..

쉬어가기) 코리올리 힘

코리올리 힘 너와 더불어 세상도 움직인다 너의 의지로 움직여도 세상에 의해 어긋난다 세상을 탓하랴 탓을 해도 바뀔 것은 없다 세상에 너를 맡기랴 그러기에는 인생이 아깝다 너와 세상 둘을 고려한 제3의 겨냥 그 곳에 과녁을 놓는 타협 그리 사는 것도 방법이다 Coriolis force, An inertial or fictitious force that acts on objects that are in motion within a frame of reference that rotates with respect to an inertial frame. # 더! 생각해보기 a. 우리 주위에서, 혹은 환경에서 코리올리의 힘이 관여한 현상은 무얼까 b. 코리올리 현상을 전기전자 소자에 이용할 수 있을까. 있다면 어떤..

1-4) 전자 디스플레이, 변천

벽화와 종이, 사진, 그리고 영화를 거치면서 정보 디스플레이는 진화를 거듭하여 왔으며, 마침내 현재의 전자 공학을 기반으로 하는 디스플레이에 이릅니다. 여기에서는 이러한 전자 디스플레이(electronic display)로 설명을 이어갑니다. 1) 전자 디스플레이의 탄생, 음극선관(Cathode Ray Tube, CRT)을 발명하다; 디스플레이의 역사는 인간의 보고자 하는 욕망을 충족시키기 위해, 더 선명하고 생생한 화질을 표현하는 방향으로 발전해 왔습니다. 그 중에서 가장 오래되었고 많이 사용된 전자 디스플레이는 바로 음극선관입니다. 1897년 독일의 물리학자인 브라운(Karl Ferdinand Braun) 교수가 발명했기 때문에 흔히 브라운관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해상도, 휘도 및 자연색 표시 등의 ..

1-3) 디스플레이의 기원, 역할

‘디스플레이’의 어원은 라틴어인 Displico 혹은 Displicare로, 그 의미는 ‘보이다’, ‘펼치다’, ‘진열하다’ 등입니다. 가장 흔히 쓰이는 의미는 ‘전시 및 진열’이지만, 전자공학에서 뜻하는 디스플레이는 ‘표시 장치’라는 뜻으로서 각종 전자기기의 다양한 정보를 전달하는 출력장치를 의미합니다. 보여주어야 할 ‘정보’가 ‘디스플레이 장치’를 거쳐 우리 눈을 통해 인지되는, ‘정보 디스플레이’이죠. TV, 스마트폰, 모니터, 태블릿. 요즘처럼 디지털화된 세상에서 디스플레이가 없다면 불편을 넘어 문명의 존속 자체가 흔들릴 수도 있을 만큼, 그 중요성은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 삶에 이렇게 중요한 디스플레이의 기원을 시작으로 그 역사적 흐름을 알아보겠습니다. 이하, 삼성 디스플..

1-2) 인적 자원의 힘

구한말, 우리나라는 외국 문물의 문을 여는데, 늦었습니다. 그리고 열강들의 제물이 되고, 침략을 당합니다. 일제 강점기가 끝나고 다시 혼돈의 몇년, 그리고 한국 전쟁이 일어납니다. 폐허만 남죠. 제로의 상태에서 우리나라, 그리고 국민은 방직, 섬유 산업을 필두로 시멘트, 비료, 정유 등 1950~60년대부터 산업화의 동력을 당깁니다. 그리고 60여년이 지난 현재, 우리의 산업은 어디까지 와 있을까요. 근거 자료와 분석 방법이 광범위하고 다양하여서, 일단 일본경제신문사가 매년 발표하는 50개 세계일류품목의 순위와 제품 관련 데이터를 택합니다. 물론 저자의 주관적인 견해일 우려도 없지는 않습니다만. 여하튼 기술적 난이도가 높으면서도 시장 규모가 큰 50개의 품목에서 한국이 대략 8개 품목에서 시장점유율 1위..

1-1) 책 들어가기~ 그리고 먼저, 잔소리

돈이 있어야만 행복한 것은 아닙니다. 다만 행복하기 위해서는 돈이 필요합니다. 나라도 국민도 마찬가지 입니다. 윤택하고 행복하게 살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개인의 형편도 나라의 경제도 좋고, 안정되어야 합니다. 열심히 일하고 저축하여야 돈도 벌 수 있고 경제도 좋아지겠지요. 이에 더하여서 미리 쌓아둔 것도 있고, 혹은 다소 안정된 소득원도 있으면 도움이 되겠지요. 개인으로 치면 유산이나 혹은 월세를 받을 수 있는 공간 정도, 나라로 치면 이어져 내려오는 유산, 관광 자원이든 역사적인 유물 같은 것, 혹은 지하 자원이나 석유, 농사를 짓기에 좋은 기후와 땅, 이런 것들이 있으면 기본적인 살림이나 생계가 좀 더 잘 안정이 될 수 있습니다. 이런 관점에서 볼 때 우리나라가 썩 좋은 여건은 아닌 듯 합니다. 유네..

디스플레이 이야기 (1), '알아가기'를 알아가며

디스플레이 이야기 시리즈는 총 5권으로 생각 중입니다. 첫번째 이야기는 '알아가기', 디스플레이의 기원, 변천과 역사, 그리고 분류를 다룹니다. 이와 함께, 디스플레이 기술들을 스스로 빛을 내는 자발광형과 비자발광형으로 구분하고, 각각에 해당하는 디스플레이들에 관하여 알기 쉽게, 그리고 핵심 위주로 설명을 이어갑니다. 자발광형의 경우, 음극선관(CRT), 전계 방출 디스플레이(FED), 진공 형광 디스플레이( VFD), 발광 다이오드(LED), 유기 발광 다이오드(OLED), 박막 전계 발광 소자(TFELD), 그리고 플라즈마 디스플레이 패널( PDP) 등을 기초 원리로부터 동작 기구, 응용까지 짧지만 확실하게 설명하였죠. 그리고, 비자발광형 디스플레이로서, 전기 영동 디스플레이(EPD)와 전자 종이, ..

0-1) 시작하며

아주? 오래 전부터... 정년까지 10년 정도가 남으면... 떠날 준비를 시작하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산에 오르는 것도... 충분한 하산 시간을 필요로 하듯... 내려가는 것도 여유있게 준비를 하며 내려가겠다고... 보람과 의미를 찾으면서… 세월이 유수같아서... 서너해 전에 10년여가 남더군요... 시작을 하였습니다. 물질적인 기부와 재능 기부… 그리고 지식 기부... 첫 번째 기부는 진행 중입니다. 아이들과 환경을 향합니다. 두 번째 기부, 재능 기부도 역시 진행 중입니다. 현장을 다니며, 청소년들과 젊은이들에게 꿈을 주려고 노력합니다. 이제 7년 정도가 남았습니다. 세 번째, 지식 기부입니다. 알고 있는 지식들을 전달하고자 합니다. 먼저 ‘정보 디스플레이’ 분야부터… 시작합니다. 청소년들, 그리고 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