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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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용인~ 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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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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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 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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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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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간다~
한주일 의식주~ 를 밖으로 전전하며
의식주
옷은 부끄러움만 피하면 되고
음식은 배고픔만 피하면 되고
집은 추위 더위만 피하면 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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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청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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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
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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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파주, 인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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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흥, 평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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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으로ᆢ기차로 움직였다
차창가에 비가 내리던 날들
비 내리는 창가에서
종일을 내리는 비는
잊으려 하였던 기억들을
드러내어 샅샅이 헤집어 놓는다
3월 잔설 위에 비가 내려
겨우내 언 땅의 고통이 드러나듯이
오래 감고 있던 붕대를 풀면
채 아물지 않은 상처가 드러나듯이
이렇게 비가 내리면
종일을 비 내리는 창가에 앉아
먼지에 쌓인 채 드러나는 기억들을
주섬주섬 그러모은다
헤집어 놓은 기억들이
빗물에 씻겨 내리지 않도록
잊을 수 없는 기억들이
멀리 떠나지 않도록
종일을 비가 내리면
잊혀져 가던 기억들을
그러모아 켜켜이 쌓아 놓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