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이야기들/울 집, 울 동네

현실

BK(우정) 2022. 7. 5. 19:54

 

휴일에는

넓게 움직였다~ 서북쪽으로

김포의 북쪽ᆢ한강의 끝자락,

전류리 포구

철책 너머의 고기잡이 배들

시 한수를 읊다

 

.

.

 

 

카페 진정성, 하성 본점

현대 건축,

노출 콘크리트 박스? 안으로 들어간다~

새로운 시도는 늘 존경한다.

그 용기를~

건축물들은 방해하지 않으며,

서로 응시하고 있다

 

 

 

회색과 투명,

적당한 미로를 배치하였고

음악이 없는 화이트 노이즈,

미러샷을 찾아서

 

넓음만큼 프라이빗을 강조한 설계,

통유리 파티션들

오픈과 폐쇄,

구조의 균형을 잡으려 노력하였다

채광, 빛과 그늘은

적당하게 분할이 되고

초록은 포인트를 강조하는 정도,

여튼 밀크티가 좋단다

 

 

.

.

 

 

강 너머, 일산 동구,

개발이 다가서지 못한 곳으로~

20년 동안 잘 숨어있는 닭요리집

 

 

 

 

온실 수준,

공기 정화 식물들로 밀림을 만들었다

요기, 창 밖이 예쁜~

 

 

.

.

 

 

설문동~ 커피와 베이커리

넓음의 여유

 

 

 

붐비는 곳들의 쾌적한 타이밍

공간 안에서의 창 밖,

채광의 중요성

 

 

 

깡패와 두 소녀

 

 

 

삶은

행복과 불행이 어우러지는 것

불행이 행복을 덮는 날이 오더라도

그 위를 또 다른 행복으로 덮으며

잊은 채 살아가는 것

 

완전한 행복을 바라지 말자

영원한 생명을 구하는 것과

그 무모함이 다름 없을지니

 

다만

외롭고 힘겨운 날이 오더라도

묵묵히 참고 견디어가면

또 다른 행복이 오리라는

희망을 가지고 살아가는 것

 

살다보면

행복도 불행도 어우러져서

여러 꽃들로 덮인 화단처럼

어우러짐 자체로 아름다우며

세월이 지나면 그리워질 터이니

 

 

현실

 

그리우면 찾아가고

힘들면 기대인다

주고프면 주고

받고프면 조른다

 

사랑도 우정도

마음이라지만

지금 느끼려면

말도 몸도 닿아야 한다

 

현실이고

현실에 살고 있으니까

현실이 아니면

사랑도 우정도 아니다

 

안암동에

북한산 아래에

지금,

곁에 있음의 소중함들이여

 

 

따뜻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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