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이야기들/항금리 이야기*

강하에서

BK(우정) 2022. 2. 5. 06:48

2022년 1월 15일 ~ 16일, 강하면~

 

 

강 아래 동네의 저녁 어스름,

그리고 새벽

 

 

.

.

 

 

항금리의 아침

 

 

.

.

 

 

 

강하에서

 

강의 아랫 마을로 왔습니다

강 아래 낮게 있어야

다가오는 강을 볼 수 있습니다

 

강하에는

낮은 풍경, 낮은 마음들

더 낮은 곳을 향하는

내가 있습니다. 강물처럼

 

하늘은 더 높이 있고

바람마저도

위의 허공을 지나는 마을

강물만 곁에 있습니다

 

강하에서 나는

강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낮게 더 낮게 흐르는 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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