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왕자의 지구 여행기 中
- 광화문/BK
버스가 광화문 코너를 돌고
충무공과 세종대왕이 보일 때
궁금한 생각이 들었어
백성들을 위해
충무공은 왜적을 무찔렀고
세종대왕은 글을 만드셨는데
백성들은 왜
서로를 무찌르려하고
서로가 꺼리는 글을 만드는지
백성들은
각자의 마음 속에
또 다른 백성들이 있는 걸까?
충무공도
세종대왕도 될 수 없다면
버스가 광화문을 지날 때라도
나의 잘못을 무찌르고
나의 마음을 바로잡는 글을
만들어 보아야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