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이야기들/전원일기*

피라칸타

BK(우정) 2021. 12. 10. 20:58

1987년부터 20년 가까이

KIST에서 근무하였다

떠난지 15년이 되어가는데

1년에 한두번ᆢ

찾아갈 때마다 설레임이 있다

후문, 다람쥐길

오래전 출퇴근 길이었다

 

 

오늘은

피라칸타 열매들이 참 예쁘다

내가 근무하였던 청정동 주위로~

 

 

피라칸타

 

피라칸타 열매들처럼

늦가을, 초겨울

그 적막함에도 알알이 영글래요

멀리 그대가 볼 수 없을지라도

낮은 키 높이 들어

하늘을 향해 반짝일래요

 

바람이 불면, 맘껏 흔들릴래요

찰랑거리는 소리

그대는 멀리 있어도

바람이 실어다 줄 거예요

하늘이 담아줄 거예요

알알이 영그는 사랑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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