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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TV, 세계시장의 3분지 1

BK(우정) 2021. 8. 14. 20:14

“국내 시장에서 이젠 75인치 TV도 크다고 할 수 없다.”

지난해까지 15년 연속 세계 시장 1위를 점유하고 있는 삼성전자 TV의 초대형 제품 판매 성장세가 심상찮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세계적 대유행 이후 홈 엔터테인먼트 열풍이 불면서 고화질· 대화면으로 영상을 즐기려는 ‘거거익선’(巨巨益善) 트렌드가 초대형 TV의 판매 신장을 이끌고 있다.

 

9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삼성의 국내 TV 판매에서 75인치 이상이 차지하는 비중이 올해 1∼7월 전체 TV 매출의 50%를 넘어섰다. 2019 20%대 초반과 비교하면 2년 사이 2배 이상 성장한 비중이다. 80인치 이상의 매출 비중도 20%를 넘어섰다. 이는 삼성전자 내부에서도 기대 이상의 성과로 보는 분위기다. 삼성전자는 2∼3년 전부터 초대형 스크린이 주는 장점에 대한 캠페인을 전 세계 주요 시장에서 진행해 왔다. 특히 한국의 경우 75인치를 언급할 때 초대형에서 ‘초’자를 뺄 시기가 곧 올 것이라는 판단에 따라 소비자가 초대형 TV를 부담 없이 받아들일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했다.

 

또 삼성전자는 올해 75인치뿐만 아니라 80인치 이상 라인업을 대폭 강화해 기존 17개에서 22개로 늘렸다. 최상급 프리미엄 모델인 네오(Neo) QLED 8K부터 일반 UHD TV에 이르는 모델을 판매 중이다. 출고가 기준으로 1900만원대부터 400만원대까지 가격대를 다양화해 소비자 선택 폭을 넓힌 것도 주효했다. 삼성 디지털프라자 강남본점 관계자는 “TV를 새로 구매하려고 방문하는 고객들이 65 TV를 구매하려 왔다가, 매장에 진열된 75형 제품의 가격과 사이즈를 비교해본 뒤 대부분 75형 또는 그보다 큰 85형 제품으로 구매하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홈쇼핑에서도 삼성 제품의 경우 지난해부터 80인치 이상 초대형 TV가 메인 라인업으로 포함돼 올해 판매의 30%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지난달 출시한 ‘더 프레임’  85 형  TV . 더 프레임은  TV 를 시청하지 않을 때 미술 작품이나 사진을 스크린에 띄워 액자처럼 활용 할 수 있는  TV 다. 삼성전자 제공

 

글로벌 TV시장에서도 삼성전자는 선전 중이다. 시장 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삼성전자는 Neo QLED TV를 주축으로 QLED TV 200만대 이상 판매하며 역대 1분기 최대 점유율(금액기준 32.9%)을 기록했다. 75인치 이상에서는 46.5%의 점유율로 초대형 TV 시장에서의 ‘초격차’를 확인했다. 80인치 이상의 경우도 전년 동기 대비 181%(약 3배)의 초고속 성장 중이다. 삼성전자는 하반기에도 초대형 쪽 라인업 확대를 지속 추진할 예정이다. 지난달 ‘더 프레임’ 85인치를 출시했고, 이달 중순에는 네오 QLED 4K 98인치 출시를 앞두고 있다. 최대 130인치까지 구현 가능한 프리미엄 가정용 프로젝터 ‘더 프리미어’도 있다.

특히 삼성전자는 제품의 사이즈와 화면비 등에 제약이 없는 마이크로 LED 기반 디스플레이에 선제적으로 투자를 하고 있다. 마이크로 LED 100마이크로미터(㎛) 미만의 초소형 LED를 발광재료로 사용해 유기물을 사용하는 OLED의 단점 보완이 가능하며, 기술적으로 대형화가 쉬워 초대형 TV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앞으로 초대형 TV 시장은 이전보다 더 가파르게 성장할 것이며, 삼성전자는 선제적으로 초대형 화면에 맞는 화질 기술, 사운드와 스마트 기능 등 다양한 가치를 제공하기 위한 노력해 왔다”며 “소비자들 역시 전례 없는 스크린 경험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 출처; 세계일보

거거익선… 삼성, 초대형 TV 판매 ‘광폭 성장’ : 네이버 뉴스 (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