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의 글/우정 시선

낙엽을 걷다

BK(우정) 2021. 7. 31. 15:01

낙엽을 걷다

 

 

낙엽으로 지는 법을 배우며 사세

한평생 신록일 수 있으랴

꽃으로만 영원히 필 수 있으랴

진정 고운 꽃은 질 때도 고운 법

 

낙엽으로 지는 법을 배우며 사세

한 시절 햇살에 눈이 부셨다면

한 순간 잎새로 푸르렀다면

화려하게 떠나는 법을 배우며 사세

 

 

  오피스 창 밖, 낙엽 직전의 잎새들이 한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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