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상의 거리
여기던가 저기던가
그 날을 찾아 헤매이지만
떠나간 이는 떠나간 이
돌아온 이는 돌아온 이
한참을 멀어지던 뒷모습이
못내 돌아올 줄이야
누가 알았던가
길손의 여윈 얼굴
텅 빈 발걸음 아래
'남은 것은 없음'을 찾으려
두리번거리는 거리
그 날의 기억들마저
마른 낙엽으로
바스락, 부서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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