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사는 세상
뜻대로 되는 일보다
안 되는 일이 많고
맘 알아주는 이보다
모르는 이가 많은
사람 사는 세상
남의 큰 고통보다
내 작은 상처가 먼저이고
남의 굶주림보다
내 군것질이 먼저인
사람 사는 세상
부모라고 자식이라고
행여 부부라고
그 아픔을 알까
그 괴로움을 느낄까
또 다른 내가 될 수 있을까
의지하면 할수록
서운함이 커져가고
헌신하면 할수록
헌신짝이 되어가는
사람 사는 세상
세상이 그래도
나는 달라야겠지
넘어진 나를 다시 세우며
하루를 더 버티는
사람 사는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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