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의 글/우정 시선

마주 보며

BK(우정) 2021. 7. 6. 05:46

마주 보며

 

 

슬픈 불빛아래

크고 휑한 눈이

무엇을 말하는 것이었나

누구나 건너는 세월의 강이

네게는 깊고 넓어 보인다

삶이란 그런 것이라고

위로의 말을 건네는 순간에도

나는 삶이 무언지도

모르고 있었다

 

보이지 않는 너머에는

무엇이 있을까

누군가 기다리고 있을까

바다보다 깊더라도

사막보다 넓더라도

누구나 건너야 하는

힘겨운 , 노를 놓지 않기를

쓸쓸히 돌아서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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