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의 글/우정 시선

초저녁 달에게

BK(우정) 2021. 6. 17. 06:01

 

 

초저녁 달에게

 

 

오늘 내 모습은

뭐가 다르던?

어깨가 좀 처졌니

허리가 다소 굽었니

 

지쳐서 그래

하루가 지나가면

마음의 무게가

지친 몸을 눌러서

 

내일 출근 길에는

달라 보일 거야

생각을 잊고 나면

허리를 펴고 나면

 

너도 그러잖니

세월에 지치면

굽어지기도

사라지기도 하잖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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