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스승의 날, 제자들이 전해온 꽃, 이제사 세팅~
꺾인 꽃들은 마른 꽃으로 변신 중
서양란~ 둘은 오피스에
꽃 많은 서양란은 학생들 룸에
크로톤 화분은 서재에
스킨답서스는 거실에
해피트리는 현관에~ 잘들 놓였다. 감사하며
축하의 꽃/BK
꽃을 받았다
꽃은 피고 또 지겠지만
꽃이 백번을 피고 져도
우리들의 우정은
변하지 않으리
꽃에게 계절이 있듯이
우리들 삶에도
슬프거나 기쁜 시간들이 있겠지
계절처럼
누구나 겪게 되는 사연들
비바람에
꽃이 흔들릴 때
함께 하는 잎과 줄기처럼
받쳐주는 뿌리처럼
우리들 서로에게
꽃도 되고
잎과 줄기도 되고
뿌리도 되자
지금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