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나무 다리
북악 산책길의 외나무 다리
일몰 아래에서의 쓸쓸함
어느 그리운 이를 기다리기에
서야 할 나무가 길게 누웠나
어느 인연을 맺으려
잎도 꽃도 버린 모습이 되었나
어느 날 이 곳을
그리운 이가 지날까
어느 날 이 곳에서
인연의 꽃이 필까
돌아보면 그 날은 멀기만 한데
일몰 아래로 내리는 어둠
오늘도 쓸쓸한 외나무 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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