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행복
삶이 행복하다고 느낄 때
내 곁에는
극단의 화려함도
절정의 황홀감도
필요하지 않았다
어릴 적
수확이 끝난 감자밭
작은 줄기를 당기면
채 못 거둔 감자들이
줄줄이 따라나올 때
그렇게
소박한 곳에서
조금 더 안을 들여다 볼 때
행복은 기지개를 켜며
가까이 오곤 했다
참하게 비가 내리는 날
일상으로 들른 카페
마주치는
좋은 커피와 음악
행복이 오는 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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