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코로나가ᆢ그나마 내게 준 세 개의 선물
1. 담배를 줄였다. 기침하기가 싫어서
2. 회의와 출장, 숙제가 줄었다. 이젠 끝났다
3. 그리고 맑은 바람과 파란 하늘~ 끝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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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7월 26일
하늘빛 엄청 고운 날, 바람부는 곳으로 갔다
김포, 운양동~ 이름 그대로~ 구름과 햇빛의 마을
하늘빛 풍경은 요랬답니다~
하늘만큼 구름만큼이나~ 상쾌하고도 청아한 날
하늘을 보면 모두가 넓은 마음
구겨졌던 마음도, 축축했던 마음도 넓게 펼쳐진다
하늘을 보면 모두가 높은 꿈
멈추었던 꿈도, 무너졌던 꿈도 높이 솟아오른다
하늘을 보면 파란 마음 파란 꿈
녹색 농촌도, 회색 도시도 파랗게 물들어간다
파란 하늘로 오르고 싶어 하늘만 쳐다보던 시절
여전히 파란 하늘이 좋아 하늘만 쳐다보고 있네
하늘로만 가득 채우고 싶은데
하늘을 하늘인 줄로 모를까봐
하늘 아래를 조금 들여놓는다
바람이 분다
높은 하늘로 솟은 미루나무가 흔들린다
반짝이는 빛의 조각들이 마루나무 이파리에서
물방울처럼 튀어 오른다
바람이 분다
높은 하늘에 떠 있는 뭉게구름이 흘러간다
아련한 그 날의 기억들이 흘러가는 구름이 되어
어제밤 꿈처럼 내게로 온다
언제부터인가
바람이 전하는 몸짓들 내 마음을 울려왔음을
이제는 바람따라 흘러가볼까
그 날처럼 오늘도 바람이 분다
바람을 보다~ 세상은 맑고 고요하다~
각자의 시간
각자의 평화
바람은 불어오고
고요하고
행복하다~ 이제, 맛집으로 가자~ 엄마의 봄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