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이야기들/울 집, 울 동네

BK(우정) 2021. 5. 15. 19:54

안셀 아담스의 흑과 백

우리 삶의 곱게 바랜 칼라

 

/BK

 

지진은 있었지만 갈라서지 않았고

홍수도 있었지만 잠기지는 않았고

화재도 있었지만 적당히 타 올랐으니

우리, 이 정도면 무난히 왔소

 

세상사, 자연사 누가 알겠소만

남은 길도 그리 갑시다. 우리

적당히 흔들리고, 울고 웃고, 아웅다웅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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