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살아가자/일상의 상식

가상 자산이 무얼까

BK(우정) 2021. 5. 8. 19:42

가상자산

컴퓨터 등에 정보 형태로 남아 실물 없이 사이버상으로만 거래되는 자산의 일종으로, 각국 정부나 중앙은행이 발행하는 일반 화폐와 달리 처음 고안한 사람이 정한 규칙에 따라 가치가 매겨진다. 처음 등장했을 때는 암호화폐·가상화폐 등으로 불렸으나 점차 각국 정부나 국제기구에서는 화폐 대신 자산(asset)이라는 용어로 통일하고 있다. 우리 정부도 2021년 3월부터 개정된 특정금융정보법에서 암호화폐를 '가상자산'이라고 규정하며, 그 뜻을 '경제적 가치를 지닌 것으로서 전자적으로 거래 또는 이전될 수 있는 전자적 증표'라고 명시한 바 있다.

 

지폐·동전 등의 실물이 없고 온라인에서 거래되는 자산을 뜻하는 말로, 대표적인 가상자산인 비트코인이 처음 등장할 당시 해외에서는 눈에 보이지 않고 컴퓨터상에 표현되는 화폐라고 해서 '디지털 화폐(Digital Currency)' 또는 '가상화폐' 등으로 불렸다. 또 암호화 기술을 사용하는 화폐라는 의미로 '암호화폐'라고도 불렸으며, 국내에서는 '가상통화'라는 용어가 사용되었다. 그러다 점차 각국 정부나 국제기구에서는 화폐 대신 자산(asset)이라는 용어로 통일하고 있는데, 이는 화폐의 성격이 없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서다. 예컨대 ▷2019년 주요 20개국(G20)은 정상회의 선언문에서 암호화폐를 ‘가상자산’(virtual assets), ‘암호자산’(crypto-assets)이라고 표현했으며 ▷우리 정부는 2021년 3월부터 개정된 특정금융정보법에서 암호화폐를 '가상자산'이라고 규정하며, 그 뜻을 '경제적 가치를 지닌 것으로서 전자적으로 거래 또는 이전될 수 있는 전자적 증표(그에 관한 일체의 권리를 포함)'라고 명시한 바 있다.

가상자산은
각국 정부나 중앙은행이 발행하는 일반 화폐와 달리 처음 고안한 사람이 정한 규칙에 따라 가치가 매겨진다. 또 정부나 중앙은행에서 거래 내역을 관리하지 않고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유통되기 때문에 정부가 가치나 지급을 보장하지 않는다. 특히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는 분산형 시스템 방식으로 처리되는 특징이 있는데, 여기서 분산형 시스템에 참여하는 사람을 채굴자라고 한다. 이러한 채굴자들은 블록체인 처리의 보상으로 코인 형태의 수수료를 받는다.

가상자산은 이러한 구조로 유지되기 때문에 자산 발행에 따른 생산비용이 전혀 들지 않고 이체비용 등 거래비용을 대폭 절감할 수 있다. 또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에 저장되기 때문에 보관비용이 들지 않고, 도난·분실의 우려가 없기 때문에 가치저장 수단으로서의 기능도 뛰어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거래의 비밀성이 보장되기 때문에 마약 거래나 도박, 비자금 조성을 위한 돈세탁에 악용될 수 있고, 과세에 어려움이 생겨 탈세수단이 될 수도 있어 문제가 된다.

한편, 국제회계기준위원회(IASB) 산하 국제회계기준(IFRS) 해석위원회는 2019 6월부터 영국에서 회의를 열어 가상자산을 화폐나 금융자산으로 분류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린 바 있다. IFRS 해석위원회는 일부 가상자산이 재화, 용역과의 교환 수단으로 사용될 수 있으나 현금처럼 재무제표에 모든 거래를 인식하고 측정하는 기준은 아니라며 회계 처리상 현금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또 금융자산을 받을 수 있는 계약상의 권리가 없어 금융자산에도 해당하지 않는다고 봤다.


대표적인 가상자산들

2009년 비트코인 개발을 시작으로 2017년까지 무려 1000여 개에 이르는 가상자산들이 개발됐으며, 이 가운데 절반인 약 500여 개가 거래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표적인 가상자산으로는 비트코인을 비롯해 이더리움, 비트코인 골드, 비트코인 캐시, 리플, 대시, 라이트코인, 모네로 등이 있는데, 현재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가상자산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 비트코인
2009년 1월 사토시 나카모토라는 필명의 프로그래머가 개발한 가상자산이다. 총 발행량은 2100만 개로 정해져 있는데, 유통량이 일정 기준을 넘으면 한번에 채굴할 수 있는 양이 줄어들고 문제도 어려워져 희소성이 높아진다.

· 이더리움
러시아 이민자 출신 캐나다인 비탈리크 부테린(Vitalik Buterin)이 2014년 개발한 가상자산이다.

· 비트코인 캐시
2017년 8월, 1세대 가상자산인 비트코인에서 분화돼 나온 알트코인(Alt-Coin, 기존 비트코인으로 대표되던 가상자산 이외의 가상자산)이다.

· 라이트코인
2011년 10월 7일 찰리 리(Charlie Lee)가 개발한 가상자산으로, 간편한 채굴이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힌다.

· 네오
중국 국가표준을 받은 기업 온체인(Onchain)의 최고경영자 다홍페이(Da Hongfei) 가 2014년 개발한 가상화폐로 앤트쉐어라는 이름으로 시작됐다.

· 모네로
2014년 4월 개발된 가상화폐로, 가상화폐 중에서도 가장 완벽하게 익명성을 보장해 준다는 특징이 있다.

· 대시
2014년 1월 개발된 가상화폐로 익명성이 강하고 실시간 이체를 확인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본래 2014년 1월 엑스코인(Xcoin)으로 출시됐다가 2월 다크코인(Darkcoin)으로 변경됐으며, 2015년 3월 25일 대시코인으로 정식 명칭이 바뀌게 되었다.

· 비트코인 골드
대표적인 가상화폐인 비트코인이 쪼개진 형태로, 2017년 8월 분리된 비트코인 캐시(BCH, BCC)에 이어서 같은 해 10월 두 번째로 분리된 가상화폐이다. 비트코인 골드는 블록체인이 491407번째 블록에 도달하면서 하드포크(hardfork, 체인 분리)가 발생하면서 분리됐다.


가상자산의 핵심, 블록체인(Blockchain) 기술


가상자산의 핵심 기술인 블록체인은 다보스포럼에서 제4차 산업혁명을 이끌 기반기술 중 하나로 선정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은 기술이다. 블록체인 기술은 비트코인 등 디지털 통화 거래 내역을 기록하기 위해 개발된 분산형 장부 기록 데이터베이스 기술로, 금융거래에서 장부 책임자가 없는 거래 시스템이다. 새로운 거래가 발생할 때마다 그 정보를 별도의 블록으로 만들고, 이 블록을 기존 장부에 연결하는 방식이다. 거래가 일어날 때마다 분산된 장부들을 서로 대조하기 때문에 장부 조작이 극히 어려워 강력한 보안을 유지할 수 있다. 그러나 블록체인으로 성사된 거래는 취소하기 어렵고, 중앙기관이라는 개념이 없어 문제 발생 시 책임 소재가 모호하다는 단점이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가상자산 (시사상식사전, pmg 지식엔진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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