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년전 훗카이도
해바라기가 그득한 들판을 지나고 있었다
넓게 펼쳐진 노랑꽃 물결
제법 차가운 날씨였음에도
포근함, 따뜻함으로 다가온
강렬함이여
하늘은 더없이 청아하였고
멀리, 일렬로 숲이 보였다
초록을 경계에 둔
파랑과 노랑의 조화
나는 이 사진이 대단할 것이라 확신하고
단지 몇 번의 셔터만 눌렀다
이명례 화가
해바라기 풍경에 다소 몽환적인 요소를 가미하였다
마치 지금
그 시간을 회상하듯이
그 풍경, 그 구도는
꿈결로 남아있다
해바라기 사랑
가슴으로 안지 못하고
마음에만 담는
곁에 머무르지 못하고
멀리서 그리워하는
덧없이 홀로 기다리다
외로이 사라져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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