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이야기들/인생! 사연들

우리, 오늘은

BK(우정) 2014. 10. 27. 04:41

우리, 오늘은

 

젊은 날 맺은 인연

이제는 15년이 훌쩍 넘었다

많은 것들이 변하여 왔고

몸도 마음도 세월을 따라가는데

그래도 함께 어울리는 이 순간만은

그 때 그 모습으로 되돌아간다

 

우리 열심히 살아왔구나

바람에 흔들리는 갈대가 되어

세파도 폭우도 마주한 지난 날들

쓸리고 부딪히고 쓰러지면서

그래도 뿌리만은 굳게 내리고

꽃도 피우고 열매도 맺어왔구나

 

아직은 끝이 아니라고

넘어야 할 산은 저 너머에도 있다고

남들은 말을 하고 우리도 알고 있지만

아직도 굳게 땅을 딛고 있음을

지금 이 모습으로 함께 갈 우리

오늘은 무조건 즐기고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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