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이야기들/전원일기*

2020년 3월 14일 경, 봄마중

BK(우정) 2021. 1. 24. 18:57

 

일하기, 낙엽을 걷어내고
런치, 새참으로~ 커피, 전원? 카페에서
그리고, 운동, 공놀이로ᆢ

휴일, 하루가 간다. 봄이 오고 있다

 

 

봄 마중

봄, 봄이예요
대지가 숨을 쉬잖아요
흙이 보드러워
쉬이 속살을 드러내고 있어요
초록 풀꽃들이
살짜기 얼굴을 내밀어요
작년의 봄
젊은 날들의 봄과는
또 다른 얼굴
더 푸근해진 웃음이예요

그냥 웃자구요
봄을 따라서
봄처럼
세상살이 별 거 있어요
봄 마중 열 번이면
흰머리가 늘고
또 열 번이면
허리가 굽어 땅을 향하고
그리고는
저 보드라운 흙이 될 텐데요, 뭐

 

 

 

'삶의 이야기들 > 전원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0년 3월 29일 경, 땅의 자유  (0) 2021.01.24
2020년 3월 27일 경, 봄이랑 놀자  (0) 2021.01.24
  (0) 2020.12.08
전원에서의 일기~ 를 일구어가며  (0) 2020.01.28
사막에서  (0) 2019.12.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