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길을 따라/뚜벅이의 하루

이별하며

BK(우정) 2020. 11. 26. 05:05

파리는 잿빛~

외려 밤에 밝은 빛이 흐른다

모든 것을 보내고, 혼자 남는다. 삶이다

 

이별하며/BK

 

발자국은 멀어져가고

그림자는 사라져가요

이별이예요

아무런 의식도, 고통도 없는 이별

우리는 늘, 이별을 겪으며 살고 있죠

이별인지도 모르면서

 

어쩌면, 만남보다도 이별이 많을 거예요

글을 쓰는 순간

숨겨둔 마음과도 이별

오늘의 내 모습도

잠시후면 이별이예요

영영 돌아오지 않을 거예요

 

이별하는 방법을 배우고 있죠

멋있게, 따뜻하게 이별하는 방법을

누군가 다가오고 있어요

내가 아닌, 등 뒤의 이별을 향하여

사랑은 멀어져가고

추억은 사라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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