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베르크 수도원
뮌히스브리크 언덕, 인적이 없는 시간에 올랐다.
여기서는 꼭, 나 홀로 미사를 드리고 싶었다.
700년대에 설립된, 독일권에서 가장 오래된 수녀원,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에서 마리아가 지냈던 곳,
돌아가신 수녀님들의 묘들이 경건한 곳,
이 정도만으로도 의미는 충분하다.
입구에 들어서는 길
나이 많으신 수녀님께서 목발에 의존하여 들어가신다
성당으로 걷는 길가에는
오래 전, 돌아가신 수녀님들의 묘가 있다. 가로수처럼
감실, 수녀원, 성당, 성물저장소 등을 잇는 돌문들~
성당 내부로 들어선다
동전을 넣으면, 제단에 불을 밝힐 수 있고, 또
헌금을 하면 촛불을 켤 수 있다
미사의 조건이 대충 맞는다. 사제만 안계실 뿐~
기도를 하고, 찬미를 하고, 기도문을 적는다
개인적으로, 아일랜드인들의 기도문을 좋아한다
~
May the road rise up to meet you.
가는 길이 일어나 그대를 맞이하기를
May the wind be always at your back.
바람이 항상 그대의 등 뒤에 있기를
May the sun shine warm upon your face;
햇빛이 그대의 얼굴에 따사로이 비추기를
May the rains fall soft upon your fields
비가 그대의 들판에 부드러이 내리기를
And until we meet again
우리가 다시 만날 때까지
오늘도 어제처럼 그렇게, 여전히 걸어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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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리/BK
갑자기 이루어지는 것은 없다
저절로 다가오는 것도 없다
스스로 나아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