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이야기들/전원일기*

마지막 절정

BK(우정) 2016. 4. 28. 05:27

출근하는 아이를

지하철역까지 태워주고

돌아오는

사직동과 부암동을 잇는

인왕 스카이웨이

홀로 차량이네

벚꽃들이 떠나기

마지막 절정인

슬프도록 아름다운~

.

.

 

마지막 절정/BK

 

마지막 화려한

한껏 피고 시들어가자

 

운명을 걸고

터질듯 피어오르는

꽃들처럼

 

혼신을 다해

춤사위를 마무리하는

춤꾼처럼

 

아름다울수 없을 만큼

슬플 없을 만큼

 

그렇게 피었다가자

그렇게 시들어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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