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살아가자/사람과 예술

이란, 페르시아. 조로아스터교

BK(우정) 2020. 3. 2. 20:55

이란은 인류의 4대문명 발상지는 아니지만 페르시아제국이라는 세계 최초로 세계제국을 건설한 국가다. 페르시아제국 이후 몇 개의 왕조를 거치지만 페르시아의 화려했던 고대문명의 명성을 잇기 위해 ‘페르시아’라는 명칭은 그대로 이어받았다. BC 6세기부터 AD 7세기까지 페르시아란 제국의 명칭은 계속되지만 실질적으로 가장 번성했을 시기는 BC 5세기 전후 다리우스대왕 때다. 지금의 인도 서부와 그리스 동부 일부와 이집트까지 점령한 대제국을 건설했다. 


이란은 또한 세계 최초의 종교로 알려진 조로아스터교 발상지로 알려져 있다. 페르시아제국의 강력한 사상적 기반, 즉 통치이데올로기가 조로아스터교였던 셈이다. 조로아스터교 교리는 ‘바른 생각, 바른 말, 바른 행동’으로 요약된다. 페르시아제국의 가장 번성기였던 다리우스대왕 때는 국교였다.


하지만 페르시아와 조로아스터교는 지금은 거의 전설로만 전한다. 그 화려했던 제국과, 그 제국의 사상적 기반이 됐던 종교의 두 축이 한순간에 사그라졌다. 왜 쇠퇴하게 됐을까? 역사학자나 고고학자들은 아직까지 그 원인을 찾기 위해서 이란 전역을 분주히 발굴하고 있다. 


페르시아란 명칭은 남부 파르시 지역을 중심으로 형성된 국가라는 데서 유래했다. 1935년 팔레비 왕정에 의해 이란으로 국호가 개명되기 전까지 이란은 페르시아로 불렀다. 그 화려한 과거의 기억과 전설을 지울 수 없었기 때문이다. 수천 년 간 불려온 페르시아라는 국호는 새로운 나라, 새로운 시대로 나가려는 팔레비왕의 의지를 담아 아리안족의 후예라는 의미를 지닌 이란으로 바꿨다.


‘아리안족’ 하면 잊을 수 없는 세계 역사적 사건이 있다. 바로 히틀러가 아리안족의 순수혈통을 보존한다는 명분을 내세워 ‘유대인 대학살’을 일으킨 것이다. 나찌의 심볼과 불교의 만(卍), 십자모양의 문양 등은 조로아스터교의 지․수․화․풍(地水火風)에서 나왔다. 영어로 조로아스터이지만 페르시아식 발음은 짜라투스트라다. 니체는 조로아스터와 불교에 매우 심취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래서 ‘신은 죽었다’로 대변되는 ‘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라는 세계적인 철학서를 썼다고 한다.


영겁회귀로 순환되는 삶은 조로아스터교에서 나왔고, 그 순환의 대표적인 형태가 바로 나찌의 심볼과 불교의 만, 십자모양의 문양 등이다. 자연의 지수화풍도 영겁회귀로 순환되는 과정을 나타낸다. 애초의 아리안족은 중앙아시아에 거주했으며, 이후 남쪽과 서쪽으로 이주했다. 남쪽으로 이주한 아리안은 페르시아에 정착했고, 서쪽으로 이주한 아리안은 유럽 아리안의 원조가 됐다. 이들이 지금 독일인의 선조다.


이상, 출처; 조선닷컴

http://blogs.chosun.com/pichy91/2016/01/25/%ec%84%b8%ea%b3%84-%ec%b5%9c%ec%b4%88%ec%9d%98-%ec%a0%9c%ea%b5%ad-%ea%b1%b4%ec%84%a4%ed%95%9c-%ed%8e%98%eb%a5%b4%ec%8b%9c%ec%95%84%ec%9d%98-%eb%82%98%eb%9d%bc-%ec%9d%b4%eb%9e%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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