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대학교의 이종화 교수님께서 제 수업에서 특강을 해주신 적이 있습니다 이종화 교수님은 세계의 여러 협상전문기관을 통해 특별 훈련을 받은 협상 전문가입니다. 이 교수님께서 특강 중에 하셨던 말씀이 한국인의 소통의 특성은 공감과 동의를 구분하지 않고 동일시하기 때문에 공감조차 하기를 두려워하는 모습을 보인다고 강조하셨습니다. 공감하는 순간 상대가 동의했다고 착각할 것이 두려워 공감하는 모습조차 보이지 못한다는 것이지요. 바로 제 모습이었습니다. 저 역시 이러한 특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교수 신규 채용 위원회에서 저와 의견이 다른 나머지 네 교수님들을 겉과 속이 다르다고 생각한 것이지요. 그들은 앞에서는 제게 공감하려는 노력을 보였지만 ‘그렇다고 나는 너의 의견에 동의하고 있지는 않아’라는 시그널을 보냈을 뿐인데 말이죠. 여러분은 조직생활을 하시면서 얼마나 공감하는 소통을 하고 계신가요? 한 가지 팁을 드리자면, 여러분께서 아직 말을 하기 이전의 아이를 보면서, ‘이 아이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라고 생각했던 경험이 있으시다면, 그와 같은 관심의 눈빛을 옆 동료에게도 보여주세요. 그렇다면 여러분은 남다르게 공감하는 소통의 노력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상 출처; 리멤버 커리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