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이야기들/울 집, 울 동네

시간의 계절

BK(우정) 2016. 1. 5. 07:04

지난

춥다가 따뜻해진

가지치기를 하다가

볼록해진 매화 봉오리를 보았다

추위 후에 따뜻함이 오니

계절을 혼돈하였나 보다

다가올 추위에 떨어질까 안쓰러워

가지 개를 거두어

햇빛 드는 창가에 두었더니

봄인 매화가 한창이다~

 

 

시간의 계절

 

BK

 

3월이라는 시간도

봄을 만들고

우리 따뜻한 시간도

봄을 만든다

 

봄이라는 계절도

꽃을 피우고

우리 따뜻한 계절도

꽃을 피운다

 

시간도 계절도

우리가 만드는

추운 겨울이라도

따뜻한 봄으로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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