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간 친구에게 보내는 노래
여름의 녹음보다 짙은 우리의 우정
가을의 낙엽이 되어 내려앉는가
사소한 오해인지 피할 수 없는 숙명인지
세월이 흐른 후에야 비로소 알게 될 것을
이별에 의미를 두지는 말자
오해였다면 돌아올 것이고
숙명이었다면 받아들일 수밖에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시간에 기대어 서서
멀어져 간 너에게 나의 노래를 보내는 것
돌아올 너를 기다리는 재회의 노래를
잊혀질 너를 회상하는 이별의 노래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