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이야기들/전원일기*

혼신

BK(우정) 2022. 6. 16. 06:28

2022년 6월 초순

 

 

하늘이 너무 좋던 날

 

전원의 앞에는 나팔꽃 무리

 

.

.

 

 

보리수는 익어가고

 

철 늦은 라일락이 피고 있다

 

.

.

 

 

벚나무 묘목 두 그루를 위한

자리를 만들었다

 

 

잠시의 휴식

 

.

.

 

 

타이어 여덟개를 운반한다

 

세개 나르고 쉼~

 

.

.

 

 

여덟개는 내 키랑 만만하다

 

 

일단 지붕 위에 얹는 것까지만

 

 

혼신

 

가장

독특한 거는

혼자 먹고

 

가장

힘든 거

괴로운 거는

혼자 한다

 

그래서

비밀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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