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4월 둘째주
아점을 맘껏 드시고 나서, 우리는
꽃길을 따라 강변을 다녔다
해가 질무렵까지
그리고 저녁을 또, 맘껏 드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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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그런 거
상처는 아물어가듯이
꽃이 피었다가 지듯이
슬픔도
아픔도
기쁨도
지나가는 건 지나간 거
지나간 건
바꿀 수 없고
돌이킬 수도 없는 거
어차피
아무 것도 아닌 거
잊을 건 잊고
담을 건 담고
망각으로
추억으로
마음대로인 거
오늘도
내일도
언젠가는 지나가는 거
언젠가는
모두가
아무 것도 아닌 거
그저 그런 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