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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D-OLED의 혁신, SDC ~ 현재 8.5세대 수율 50% 더 끌어올려야

BK(우정) 2022. 1. 13. 04:05

삼성디스플레이의 QD-OLED(퀀텀닷 유기발광다이오드)를 보고싶다는 문의가 CES 2022 행사 종료 이후에도 계속되고 있다. 현지 호평이 이어지면서 제품을 보지 못한 고객사와 해외 언론 등의 추가적인 요청이 잇따르고 있는 것이다. QD-OLED의 기술력이 어느정도 입증됐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성공적인 상용화를 위해 수율(완성품 중 양품 비율) 문제가 서둘러 개선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2' 기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앙코르 호텔에 프라이빗 부스를 마련하고 세계 최초로 퀀텀닷을 내재화한 QD디스플레이를 선보였다. /사진제공=삼성디스플레이



CES QD-OLED '서프라이즈' 공개…쉴틈 없던 삼성디스플레이 부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 5일(현지시각)부터 7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2에서 QD-OLED를 전격 공개했다. 이 제품은 세계 최초로 퀀텀닷을 내재화한 자발광 디스플레이다. 이날 삼성디스플레이가 공개한 라인업은 55·66 TV용 패널과 34형 모니터용 패널 등 총 3종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잉크젯 프린팅 기술로 완성한 'QD 발광층'을 통해 역대 최고 수준의 색재현력과 넓은 시야각, 밝은 컬러 휘도, 혁신적인 HDR을 완성했다고 설명했다. 기존의 대형 디스플레이는 빛을 컬러 필터로 걸러내 색을 구현하는데, 삼성의 QD-OLED는 적색(R)과 녹색(G), 청색(B) 픽셀만으로 색을 구현했다는 설명이다.

미국 현지에서의 QD-OLED 공개는 업계의 눈길을 모았다. 삼성디스플레이로부터 패널을 공급받는 삼성전자가 CES 전시회에서 QD-OLED TV를 공개하지 않기로 결정하면서, 삼성디스플레이 역시 일반과 언론에 이를 공개하지 않을 것이란 예상이 많았던 탓이다. 삼성디스플레이에는 전시 내내 제품을 볼 수 있겠냐는 문의가 빗발쳤다고 한다. 행사 개막에 하루 앞선 4일 오전에 국내 언론사, 오후에 해외 미디어와 인플루언서를 대상으로 사전 부스 투어를 진행했지만 충분치 않았다.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고객사 미팅이 없는 시간을 활용해 해외 언론사 등의 추가 방문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제품을 보여달라'는 요청은 전시장을 철수한 이후로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 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패널 사진과 제품 설명이 담겨있는 팸플릿을 전달하는 것으로 대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의심' 풀어냈다…현지 호평에 글로벌 인증도 획득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 11월 초 QD-OLED 본격 양산에 돌입했다. 회사는 청색 OLED 소자에 퀀텀닷 컬러필터를 입혀 기존 OLED보다 색상이 한층 더 선명하다고 설명했지만 업계에서는 회의적인 입장을 유지했다. 제품을 직접 보지 않았기 때문이다. 제품 공개의 결과는 '삼성디스플레이가 맞았다'로 통했다. 미국 IT(정보통신) 전문 매체 톰스가이드는 "QD-OLED를 우리 눈으로 보았을 때 깜짝 놀랐다"라면서 "글로벌 편집장인 마크 스푸나우어는 놀라운 색상과 탁월한 시야각에 감탄했다. 최대 밝기 1000니트와 보정된 색상도 나쁘지 않았다"고 말했다. 글로벌 IT전문매체 디지털 트랜즈의 AV(오디오·비디오)에디터인 케일럽 데니슨은 "게임체인저라는 용어를 싫어하지만 여기(QD-OLED)에는 적용된다"고 평가했다. 그는 "기존 OLED보다 백생광이 생선하는 순도가 훨씬 높았다"면서 "시야각도 분명히 우수했다. 깊은 조사 없이는 화질 저하를 구분하기 어렵고 솔직히 말해 대부분의 시청자들이 눈치채지 못할 것"이라 전했다. 

글로벌 인증기관으로부터 인정도 속속 받는 중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 10 QD-OLED SGS로부터 컬러와 시야각 부문에서 우수성을 인정받았다고 밝혔다. 획득한 인증은 △트루 컬러 톤 △퓨어 RGB 루미넌스 △울트라 와이드 뷰잉 앵글 등 총 3건이다. SGS 1878년에 설립된 글로벌 인증·검사 전문 기업으로 스위스에 본사를 두고 있다.

 

기술력은 입증…상용화 성공 관건은 '수율'

 

QD-OLED 기술력은 입증됐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수율 문제가 상용화 성공의 남은 과제로 제시된다. 삼성디스플레이의 QD-OLED 패널 수율은 50% 안팎으로 추정되고 있다. 만들어낸 제품의 절반은 사용하지 못한다는 얘기다. 수율이 개선되지 않는 한 증설을 통해 생산량을 늘리기도 어렵다. 이는 삼성전자가 이번 CES 행사에서 QD-OLED TV를 공개하지 않은 이유와도 맞닿아 있다.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DX부문장)은 지난 5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 시저스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삼성디스플레이에서 패널을 양산하고 있지만 우리가 원하는 수량이 나오질 않아서 (CES 2022 전시목록에서) 뺐다"면서 "수량이 어느정도 확보되면 소개가 될 것"이라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고객사가 부품을 채용할 때 가장 먼저 보는 것이 제 때에 약속했던 공급량이 전달될 수 있느냐다"라면서 "안정적인 수율을 확보하지 못하면 수익성이 낮은 것은 물론이고 고객사 확보에 큰 어려움이 따를 것"이라 말했다. 한편 현재 삼성디스플레이의 QD-OLED 생산능력은 8.5세대(2200x2500mm) 원장 기준 월 3만장이다. 8.5세대는 65인치 제품 3장과 55인치 제품 2장을 찍어낼 수 있는 크기다. 단순 계산하면 연간 180만장의 패널을 만들 수 있다.

 

이상, 출처; 머니투데이

CES 전시 끝났지만…"QD-OLED 볼 수 있나요" 삼성에 문의 빗발 : 네이버 뉴스 (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