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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ED TV의 신속한 성장, 년간 천만대를 향하여

BK(우정) 2021. 12. 31. 05:02

OLED(유기발광다이오드)TV가 올해 4분기 출하량 200만대를 넘기면서 분기 첫 '더블 밀리언셀러'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프리미엄 TV수요가 커지면서 대표주자인 OLED TV시장이 급격히 커지는 추세다. 선두주자인 LG전자에 이어 삼성전자도 내년부터 QD(퀀텀닷) 기반의 OLED TV를 출시하기로 하면서 OLED TV 시장은 성장세는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27일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올해 4분기 OLED TV 분기 출하량 전망치를 2235000대로 예측했다. 지난해 4분기(1527000대)와 비교하면 46% 늘어난 수치다. OLED TV 분기 출하량이 200만대를 넘기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00만대 판매를 의미하는 밀리언셀러의 두 배를 넘겨 '더블 밀리언셀러'를 달성하는 셈이다. 기존 역대 분기 최대 출하량이 1538900대로 직전 분기인 올해 3분기였던만큼 연이어 분기 신기록을 갱신했다. 불과 2년전인 2019년과 비교하면 그 성장세는 더욱 눈에 띈다. 2019 OLED TV의 연간 출하량이 299만대였는데, 2년만에 분기 출하량이 2년 전 연간 출하량 수준으로 많아졌다. 

 


OLED TV 연간 출하량 역시 지난해 대비 80%가까이 늘어난 650만대로 전망된다. 이는 옴디아가 2번이나 조정한 수치다. 올해 상반기만 해도 옴디아는 올해 OLED TV 연간 출하량을 580만대로 예상했지만 OLED TV수요가 시장 예상보다 늘어나자 지난 6월 말 610만대로 상향 조정한 후 9월 말에 또 한번 650만대로 높여잡았다.

OLED TV 성장세는 전체 TV시장은 점차 축소되고 있는 것과 정반대다. 올해 TV 출하량은 약 2억2545만대로 예상되는데, 지난해 출하량(2억1661만대)보다 900만대 가까이 줄었다. 업계는 스마트폰과 태블릿 PC·노트북 사용 증가와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의 발전으로 TV자체의 수요는 줄었지만, 다양한 콘텐트를 제대로 즐기려는 수요는 늘어나면서 고화질과 고음질을 갖춘 프리미엄 TV 수요는 오히려 늘었다고 분석했다. 최근 2년은 코로나19(COVID-19)로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프리미엄 TV 수요가 더욱 커졌다. 글로벌 OLED TV 시장 가운데 특히 프리미엄 TV시장을 선도하는 유럽과 북미 시장 점유율이 각각 38.6%와 27.3%로 1,2위를 차지하고 있는 것도 이를 뒷받침한다.

OLED TV 패널을 공급하는 LG디스플레이가 축적된 기술과 노하우로 초기 출시 당시인 2013년보다 수율을 높이면서 평균판매단가가 낮아진 것도 수요 증가의 한 원인이다. 생산량이 많아지면 평균생산비용이 하락하는 규모의 경제를 달성해 합리적인 가격을 소비자에게 제공할 수 있게 된 것이다. LG전자가 OLED TV를 첫 출시한 2013년 기준 55인치 TV 1000만원대였지만, 현재는 100만원 초반이다. 한편 전 세계에 판매되는 OLED TV 가운데 LG전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65%로, 시장을 리드하고 있다. 삼성전자 역시 내년부터 QD-OLED TV를 출시하며 OLED TV 시장 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의 OLED 진영 참가는 TV 시장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며 "결국 LG전자의 뚝심이 시장에서 인정받았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삼성전자의 OLED 진영 합류는 국내 업체가 차세대 TV 시장의 주도권을 확실히 잡게 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 출처; 머니투데이

TV시장 주춤해도 OLED는 잘나가네…분기 첫 200만대 돌파 : 네이버 뉴스 (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