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이야기들/전원일기*

탄천에서

BK(우정) 2014. 11. 10. 07:53

 

탄천에서

 

숯이 흐르는 검은 물, '검내'라 하였던가

그 곳 탄천에도 가을빛이 짙게 물들고 있다

삼성동과 분당, 문명의 두 마을을 잇는 길

그 길은 의외로 향토스럽고 고즈넉하다

 

삼성역에서 태평역, 10여키로를 걸으며

이것저것 생각하며, 이리저리 가을을 보며

스케줄 간의 세시간 여유를 만끽하는데

하늘은 높고 억새는 일렁이고 물은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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