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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OLED TV의 다음 모델을 겨냥

BK(우정) 2021. 8. 28. 05:55

삼성전자 TV 실적을 이끌고 있는 QLED TV 판매가 올 들어 주춤하다. 올해 상반기 글로벌 TV 시장에서 30% 이상의 점유율을 점하며 '16년 연속 세계 1위' 달성에 바짝 다가섰지만 성장세를 이어갈 새 모델을 찾는 고민이 시작됐다는 분석이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는 올해 상반기 글로벌 1위의 성적을 거뒀지만 주력제품인 QLED TV의 첫 역신장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 집계에서 삼성전자는 올해 상반기 전세계 시장에서 2103만대의 TV를 팔았다. 2000만대 이상의 TV를 판 것은 2016년 이후 5년 만이다. 상반기 시장 점유율에서도 금액 기준으로 31%를 차지하며 압도적인 1위 자리를 유지했다. 하지만 삼성 TV 실적의 선두에 선 QLED TV의 출하량은 아쉽다. 지난해 4분기 2754000대 이후 올 1분기 2007500대, 2분기 1953000대가 팔린 것으로 집계된다. 감소폭이 크지는 않지만 주력 프리미엄 제품 판매가 줄어든 점에서 눈길이 쏠린다.

시장에서는 코로나19(COVID-19) 사태로 지난해 말부터 늘어난 TV수요가 하락세에 접어든 점을 주된 요인으로 꼽는다. 외출이 줄고 재택근무와 원격교육 비중이 늘면서 증가했던 수요가 제자리를 찾고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올해 2분기 전체 TV 시장의 규모도 줄었다. 옴디아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글로벌 TV 출하량은 47854000대로 1분기(51254500대)보다 약 6.6% 줄었다. 지난해 2분기(45634000대)보다는 소폭 늘었다.

삼성전자 내부적으로는 코로나19 펜트업(억눌린 수요 분출) 효과가 사라지고 있는 상황에서 향후 실적을 이끌 차기 모델에 대한 고민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 올 하반기에는 라이프스타일 TV '더 프레임' 85형과 Neo QLED 4K 98형을 새롭게 선보이는 등 초대형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전체 TV 수요가 감소세를 보이고 있지만 프리미엄 제품의 경우 수요가 지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이르면 내년 상반기 QD디스플레이 TV를 출시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오는 4분기 QD디스플레이 양산을 위해 지난 1분기 설비를 반입했고 시제품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목표대로 올 4분기 양산을 시작하면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전시회에서 최초 공개하고 내년 상반기 정식 출시할 가능성이 높다.

시장에서는 최근 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으로 삼성전자 베트남 생산기지 정상가동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물량 공급이 악화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삼성전자는 호찌민 사이공하이테크파크(SHTP)에서 TV를 비롯해 세탁기와 냉장고 등 가전을 생산하고 있다. 이달 초 60%대로 하락했던 삼성 호찌민 공장 가동률은 최근 30%대까지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호찌민시는 시민들의 외출을 전면 금지하는 완전 봉쇄조치를 다음달 15일까지 연장한 상태다. SHTP 내 공장들은 내부에 마련된 숙박 시설에서 생활하는 직원들만 근무가 가능한 상황이다. 시장 한 인사는 "공장 가동보다도 현지 부품 수급이 문제"라면서 "국내 주문의 경우 배송까지 한 달 이상이 소요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상, 출처; 머니투데이

QLED TV '주춤'...16년 연속 글로벌 1위에도 고민 빠진 삼성 : 네이버 뉴스 (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