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에 탑재되는 중소형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시장에서 '절대 강자'로 꼽혔던 삼성의 시장 점유율이 내년에 50% 미만으로 떨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올레드 패널을 탑재하는 제품 비중이 갈수록 높아지는 가운데, 국내 대표 기업인 삼성의 올레드 점유율이 떨어지는 동안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들의 영향력은 확대될 것이란 분석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디스플레이 전문 시장조사업체 DSCC(Display Supply Chain Consultants)는 최근 발간한 보고서를 통해 삼성디스플레이의 '플렉시블 올레드'(Flexible OLED) 패널 출하량 점유율이 올해 61.8%에서 내년 49.7%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플렉시블 올레드는 기존의 평평한 '리지드 올레드'(Rigid OLED)와 달리 유연하게 구부릴 수 있는 패널이다. 기존에 유리를 사용하던 디스플레이 하부 기판과 봉지 재료를 유리 대신 폴리이미드(PI)와 TFE(Thin Film Encapsulation·박막봉지)로 바꾼 것이다 와 TFE(Thin Film Encapsulation·박막봉지)로 바꾼 것이다.
DSCC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2018년만 하더라도 글로벌 시장의 플렉시블 올레드 출하량 점유율 90% 이상을 차지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세계 1~2위 스마트폰 제조사인 삼성전자와 애플에 잇따라 올레드 패널을 납품하고 있었다. 하지만 2019년 삼성디스플레이의 점유율은 80% 초반까지 떨어졌고 2020년엔 70% 아래까지 추락했다고 DSCC는 밝혔다. 여기서 멈추지 않고 삼성디스플레이의 점유율은 올해 60%대 초반까지 주저앉고, 2022년에는 50% 밑으로 내려갈 것이란 예상이다.
삼성디스플레이의 올레드 패널 출하량 점유율이 줄어드는 것이 공급량 감소와는 무관할 수 있다. 전체 올레드 패널 시장 규모가 계속 커지는 데도 삼성디스플레이의 출하량이 크게 변하지 않는다면 점유율은 줄어들 수밖에 없는 구조다. 문제는 삼성디스플레이를 뒤쫓는 중화권 디스플레이 업체들의 점유율이 치솟고 있다는 점이다.
DSCC는 중국의 BOE의 점유율이 올해 12.8%에서 내년에 19.3%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 3위에 머무르다가 내년에 LG디스플레이를 제치고 시장 점유율 2위까지 오를 것으로 보인다. BOE는 중국 최대 디스플레이 업체로서 2018년 LCD(액정표시장치) 분야에서 세계 1위 자리를 차지했다. 아울러 DSCC는 TCL그룹 소속의 차이나스타(CSOT) 점유율도 올해 3.5%에서 2022년 9.3%까지 오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다른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인 티안마(Tianma)도 올해 2.2%인 출하량 점유율을 내년에 4.1%까지 키울 것으로 전망된다. 결국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 3곳의 플렉시블 올레드 출하량 점유율이 1년만에 18.5%에서 32.7%로 치솟는 동안 삼성디스플레이의 점유율은 61.8%에서 49.7%로 급락하는 셈이다.
다만 DSCC는 중소형 올레드의 다른 제품군인 리지드(Rigid) 시장에서는 삼성디스플레이가 여전히 과반의 점유율 우위를 보일 것으로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85.2%인 삼성디스플레이의 리지드 올레드 출하량 점유율은 2022년에는 78.8%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삼성디스플레이는 올해 2분기 플렉시블과 리지드 제품을 합친 전체 스마트폰 올레드 패널 출하량에서 73.5% 점유율로 1위를 기록했다. 중국 BOE는 6.7%로 2위에 머물렀다. 올레드 패널을 탑재한 스마트폰 제조사별 시장 점유율에서는 올해 애플이 28.2%로 삼성전자(23.7%)를 제치고 선두에 오를 것이라고 DSCC는 전망했다. 화웨이 제재의 반사이익을 얻은 중국 샤오미의 점유율은 지난해 4.5%에서 올해 12.6%로 크게 오를 것으로 보인다.
이상, 출처;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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