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의 글/우정 시선

그 시절

BK(우정) 2021. 8. 27. 06:06

시절

 

 

오늘, 출근길

먼 곳 친구가 보내준

빛 바랜 사진 한 장

50년이 훌쩍 넘은

그 사진을 찬찬히 본다

 

모두가 닮은 얼굴

비슷한 모습들

우리는 왜

좀 더 활짝 웃지를

못하였을까

 

하나 하나

그리운 동무들

이름은 어렴풋해도

그 목소리

그 웃음은 남아있는데

 

어디에서 어떻게

살아가고 있을까

정겨운 고향

그 햇살과 바람

기억을 할까

 

아쉽고 가난해도

즐거웠던 시절

기억을 돌아보며

입가엔 웃음이

눈가엔 눈물이 고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