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이야기들/울 집, 울 동네
석달하고도 열흘
여름 내내 피어있던
베고니아 꽃이 지던 날
우리는 많이 슬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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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별/BK
석달을 피고 지고 다시 피던
배고니아 꽃이 영영 지던 날
여름은 가고 가을이 오던 날
노란 등불이 꺼진 문 앞에서
지는 꽃잎을 바라만 보던 날
시간은 가고 세월이 오던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