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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 LED TV의 가격 낮추기

BK(우정) 2021. 8. 14. 20:40

110형(대각선 길이 110인치) 기준으로 한 대에 1억7000만원인 마이크로LED TV. 이 제품의 별명은 ‘한 땀 한 땀 TV'이다. 4K(3840×2160) 해상도 기준 800만 개에 달하는 마이크로 LED(발광다이오드) 칩을 일일이 배치해야 하는 공정 특성 때문에 붙은 별명이다. 현존 최고 화질을 구현하지만 가격도 그만큼 비싸 아직 일반 소비자의 호응이 크지 않다.

 

상황이 달라지는 것은 4년 후로 점쳐진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세계 TV용 마이크로 LED 칩 매출이 2025 34억달러(약 3조8930억원)로 2021년(2300만달러)보다 146배 뛸 것이라는 내용의 보고서를 8일 발표했다. 마이크로 LED TV용 디스플레이에 들어가는 칩의 수는 4K 기준 800만 개로 정해져 있는 만큼 TV 시장의 성장속도도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 트렌드포스 측은 “마이크로 LED TV는 촬영 원본과 화면에 표현되는 결과물에 차이가 없는 ‘갭리스 디스플레이’로 불리는 제품”이라며 “원가가 조금만 떨어지면 시장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제품을 생산해 판매하는 회사는 세계에서 삼성전자가 유일하다. 삼성전자는 2018년 ‘더월’ 출시 후 마이크로 LED TV가격을 낮추는 기술 개발에 주력해왔다. 마이크로 LED TV가 비싼 이유는 LED 칩 원가가 높은 데다 공정이 복잡해 제조에 걸리는 시간도 길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공정 단계를 줄여 대량생산 체제를 갖추고 규모의 경제를 달성해 원가를 대폭 절감할 계획이다. 궁극적인 목표는 이 제품의 가격을 8K(7680×4320) LCD TV 수준까지 낮추는 것이다. 현재 삼성의 QLED TV 8K 모델 가격은 크기에 따라 1000~2000만원 선이다.

우선 디스플레이에 들어가는 PCB(집적회로)를 유리 기반 TFT(박막트랜지스터)로 바꾸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배선을 디스플레이 뒤가 아니라 측면으로 하는 기술, 마이크로 LED 칩을 공중에서 흩뿌린 뒤 한꺼번에 자동 정렬하는 기술 등은 이미 개발이 끝난 상태다. 대량생산 시스템도 마련하고 있다. 베트남 하노이 TV 공장에 110인치 라인을 증설 중이고 고77·88인치 전용 라인도 새로 건설할 계획이다.

시장 분위기가 달라지면서 일본 소니도 시장 진입의 기회를 엿보고 있다. 소니는 올초 세계 최대 IT·가전쇼 ‘CES 2021’에서 크리스탈 LED(마이크로 LED의 소니식 표현) TV를 발표했지만 양산 계획을 발표하지는 않았다. 삼성전자가 시장을 개척해 수요가 충분해지는 시점을 기다리는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OLED TV가 개발됐을 때도 마찬가지였다. 소니는 초기 기술만 준비해놓은 뒤 LG전자가 시장을 키울 때까지 기다렸다가 후발주자로 시장에 진입했다.

 

이상, 출처; 한국경제

1억7000만원 삼성 '한 땀 한 땀 TV' 가격 확 낮춘다 : 네이버 뉴스 (naver.com)

 

 

TV용 마이크로LED 칩 시장이 기술과 비용 장벽에도 불구하고 5년 내에 150배 성장해 2025 34억달러(약 3조9000억원) 규모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대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TV용 마이크로LED 칩 관련 연간 매출이 2021~2025년 연평균 250%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같이 전망했다. 올해 2300만달러 수준에 불과한 시장 규모가 불과 5년 만에 150배 가량 증가할 것으로 내다본 것이다. 트렌드포스는 삼성전자가 마이크로LED TV를 적극적으로 키워나가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삼성전자는 2018년 세계 최초 마이크로LED TV인 '더 월' 146인치 제품을 출시했다. 이후 지난 3월에는 국내에 110인치 마이크로LED TV를 내놨다.

 

 

한종희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VD) 사업부장(사장)은 지난 4월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월드IT 2021'에서 "이미 가장 화면이 큰 146인치 마이크로LED 라인은 풀가동 중"이라면서 "하반기 중 70인치와 80인치 제품까지 출시되면 생산라인을 증설 해야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트렌드포스는 "마이크로LED TV가 널리 상용화되기 전에 TV 제조업체들이 기술 장벽을 넘고 대규모 투자를 해야한다는 문제에 직면할 것"이라면서 디스플레이 제조업체들이 대형 디스플레이를 위한 마이크로LED 기술 적용을 하려고 초기 계획을 세웠다고 언급했다.

다만 트렌드포스는 마이크로LED TV를 만들기 위해서는 엄청난 수의 칩이 필요한 데 이로 인해 TV 제조원가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높아지는 백플레인·드라이버 기술적 난이도, 대량 생산에 따른 수율과 제조 시간 등을 언급하며 상용화를 위해서는 해결해야할 과제들이 있다고 강조했다. 트렌드포스는 "이 기술에 대한 막대한 비용 문제가 단기간 안에 해결되진 않을 것"이라면서 한국의 TV제조업체들이 마이크로LED TV 개발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고 마이크로LED 디스플레이가 시네마급 디스플레이나 고급 TV의 기준에 부합할 수 있다는 점 등을 토대로 시장 규모가 확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상, 출처; 아시아경제

"기술·비용 장벽에도…마이크로LED 칩 시장, 5년 내 150배 확대 전망" : 네이버 뉴스 (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