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의 글/우정 시선

안나 수녀님을 보내며

BK(우정) 2021. 8. 2. 21:16

안나 수녀님을 보내며

 

 

나는 오늘, 천사를 보냈네

마음이 아름다워

외모가 더 빛나는 이

웃을 때, 이야기를 나눌 때

선한 눈빛이 다가오는 이

있는 그대로의 세상을

이런저런 이유도 없이

그저 사랑만할 줄 아는 이

어두운 곳, 소외된 곳을

더 많이 사랑하는 이

아이들이 행복할 수 있는 이유를

한 가지 더 얹어준 이

그 순수함, 아름다움을

먼저 눈치를 채고

하느님이 얼른 데려가신 이

더 어둡고 소외된 나라에 가서

더 많은 사랑을 하라고

하느님이 멀리 보내는 이

나는 오늘, 천사를 보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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