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의 글/우정 시선

향수

BK(우정) 2021. 7. 26. 17:50

향수

 

 

모두가 지난 꿈이라고

거친 손을 잡고 울던

낡은 지붕위로

떠가는 구름을 바라보았네

 

시절은 멀어지고

새로운 날들이 다가오면

차마 사라지지 못하고

여전히 남은 옛날이여

 

그림자를 밟고 돌아와

인적없는 처마 아래에 서면

바람이런가

옷깃을 스쳐 지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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