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수
모두가 지난 꿈이라고
거친 손을 잡고 울던 날
낡은 지붕위로
떠가는 구름을 바라보았네
한 시절은 멀어지고
새로운 날들이 다가오면
차마 사라지지 못하고
여전히 남은 옛날이여
그림자를 밟고 돌아와
인적없는 처마 아래에 서면
그 날 그 바람이런가
옷깃을 스쳐 지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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