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의 글/우정 시선

일상의 위로

BK(우정) 2021. 7. 19. 20:51

일상의 위로

 

 

그가 많이 아프고

수술을 한다고 했을

나는 일상적인 말을 뿐이었지

 

과로하지 말라고

피로는 바로 풀라고

수술은 신중하게 결정하라고

 

그러고 보니

꽃이 예쁘다고, 하늘이 파랗다고

하는 말들도 일상이었지

 

우리는 모두

그렇게 위로의 말을 전하고

공감을 얻으며 살아가지

 

외롭거나 힘들

눈길을 보내고 귀를 기울이며

찾는 것들도 일상일 뿐이지

 

우리는 단지 일상 속에서

혼자가 아니라는 환상을

믿고 싶을 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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