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의 글/우정 시선

숨바꼭질

BK(우정) 2021. 7. 15. 05:45

 

 

 

숨바꼭질

 

 

방향도 위치도

가늠할 없는

과거와 폐쇄만이 남은

허황한 거리

온기가 그리워지는 시간

비로소 찾을 것은 ‘나’

현재의 화려함과

군중 속의 서두름에서

드러나지 않던 ‘나’를 찾아

헤매이는

 

진정 무엇을 원하였던가

홀로의 가치는 어디에 있는가

드러나는 ‘나’와

드러나지 않는 ‘나’

뿐인 황량한 거리

외면하듯이 훑어보며

간격을 두고 물어보는데

아직 경계가 남은

선뜻 다가서지를 않네

전부 열지를 않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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