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살아가자/일상의 지식

미니 LED TV의 전장

BK(우정) 2021. 6. 16. 05:22

미니발광다이오드(LED) TV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TV 업체 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삼성전자에 이어 중국 TCL과 하이센스가 잇달아 신제품을 선보이면서 미니LED TV 패권을 차지하기 위한 한국과 중국의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LG전자는 이달 말 미니LED TV 신제품을 내놓는다. 14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미니LED TV 출하량은 300만대가 전망된다. 지난해 10만대를 기록한 후 올해 시장이 본격적으로 개화할 것이라는 게 트렌드포스의 예상이다.


미니LED TV는 액성표시장치(LCD) TV의 한 종류다. LCD 패널에서 빛을 내는 백라이트유닛(BLU)에 기존 발광다이오드(LED)보다 더 작은 크기의 미니LED를 적용했다. 같은 면적에 더 많은 광원을 촘촘하게 넣게 되면 색 재현성과 선명도가 기존 LCD TV보다 좋아진다. 삼성전자의 경우 LED 소자 크기를 기존 대비 40분의 1로 줄였다. 전 세계에서 미니LED TV를 가장 먼저 출시한 건 중국 TCL이다. TCL 2019년 세계 최초로 미니LED TV를 출시했는데, 두꺼운 두께와 세밀하지 못한 화면분할구동(로컬디밍) 기능이 발목을 잡았다. TCL 미니LED TV 누적 판매량은 10만대에 불과했다.

 

삼성전자의 미니LED TV인 네오 QLED 모습. /삼성전자 제공


미니LED TV 시장이 본격적으로 개화하기 시작한 건 전 세계 TV 점유율 1위 삼성전자가 지난 3월 미니LED TV인 ‘네오 QLED’를 출시한 이후다. 삼성전자는 네오 QLED에 역시 업계 최고 수준의 명암비를 적용했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와 비교해 단점으로 꼽힌 검은색 표현력을 높이기 위해 빛의 밝기를 4096단계로 나눴다. 삼성전자 네오 QLED는 국내 출시 두 달 만에 기존 QLED의 2배가 넘는 1만대를 판매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중국 업체들도 미니LED TV 출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중국 최대 TV업체인 TCL은 지난 4월 백라이트와 LCD 패널 사이 거리를 획기적으로 줄인 독자 기술 ‘OD 제로’가 적용된 미니LED TV 신제품을 공개하고 이달 말 판매를 시작한다. 중국 하이센스도 미니LED TV 신제품을 이달 초 공개했다. 하이센스는 신제품에 퀀텀닷 시트를 씌우고 최대 2000nit(니트·1니트는 촛불 하나의 밝기)의 밝기를 적용했다. 이는 업계 최고 수준의 밝기로, TV 밝기가 높아지면 명암비가 개선되면서 더 좋은 화질을 구현할 수 있다.

 

중국 TCL의 미니LED TV 구조. /TCL 제공


LG전자는 이달 말 미니LED TV인 ‘LG QNED’를 선보인다. LG전자는 지난 4월 QNED를 출시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주력 제품으로 판매 중인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펜트업(억눌렸던 수요가 폭발하는) 효과로 판매량이 늘어나면서 QNED의 출시를 연기한 상태다. LG전자는 OLED TV를 가장 높은 등급의 프리미엄 제품으로 두고, QNED를 두 번째 프리미엄 제품군으로 판매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기존 프리미엄 LCD TV인 나노셀의 경우 미니LED TV 하위 제품으로 보급화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전자업계에서는 중국 업체들이 가격 경쟁력을 무기로 미니LED TV 시장에서 국내 업체들을 공략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판매되는 미니LED TV 절반 이상이 중국산 패널을 사용하고 있는데, 시장이 확대될 경우 LCD 패널을 장악한 중국 업체들의 가격 공세가 더욱 거세질 수도 있다는 것이다. 실제 미국에서 판매되는 75인치 4K UHD(초고해상도) 미니LED TV의 경우 삼성전자 제품은 600만원대에 판매되고 있는데, TCL과 하이센스의 신제품은 500만원대로 예상된다.

 

이상, 출처; 조선비즈

“더 밝고 더 선명하게”…미니LED TV 놓고 韓·中 진검승부 : 네이버 뉴스 (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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