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 by BK
아이들의 세계~
척보면 압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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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선생의 작은 생각 -
편지 calm down/BK
'~이렇게 해버리려 합니다'
선후배간의 갈등이 생기면
아이들은 스스로의 각오를 들고 오지
비장한 결심을 한 듯
욱!~ 하고 선언하지만
속내는 걱정이라는 뜻
욱하고 돌아서면
갈 수 있는 길 중의 하나를 잃는 것임을
선언을 하면
자신을 그 안에 가두는 것임을
이야기하며
문제는 같이 풀어보겠지만
결정과 행동은 스스로의 몫임을
선생은 해결사가 아니라 도우미임을
이야기하며
편지를 써보라고 하지
말과 감정이 빨리 서두르려 할 때
글로 느리게 멈추어보라고 하지
보내는 이는
차분히 생각하며 한글자씩 적어가는 편지
받는 이도
차분히 생각하며 한글자씩 읽어가는 편지
답이 없으면 문제도 아니었겠지
생각지 못했던 곳에 답이 있음을
의외로 작은 문제였음을
알게 되겠지
'~이렇게 하기로 하였습니다'
선후배간의 갈등이 사라지면
아이들은 스스로의 위안을 들고 오지
비장한 결심을 한 듯
굳은 표정을 짓지만
속내는 안심이라는 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