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길을 따라/여행, 어디론가

미아

BK(우정) 2021. 4. 6. 20:48

포트 캐닝 공원, Fort Canning Park

 

싱가포르의 남동부, 언덕 위의 공원, 40만 ㎢의 면적,

산이 없는 싱가포르에서 군사적으로 요지이었던 곳,

한때는 말레이 왕이 요새를 쌓기도 했다

1820년대에 래플스 경,

(Sir Stamford Raffles, 싱가포르 건국의 아버지)

주거지로 삼으면서 행정상의 중심지가 되었고,

2차 세계대전 때에는 다시 요새로 사용되었다

지금은 도서관, 미술관, 박물관 등이 있다

 

한적하다

시계 방향으로 천천히, ~ 둘렀다

홀로 도는 시계 바늘처럼~

 

미아/BK

 

들판이에요

모두가 들판이에요

바람마저도 방황을 해요

햇빛도 길을 잃어요

눈 앞의 이정표가

얼마만큼의 목적지를 일러주나요

이정표를 따르더라도

뭐가, 얼마나 달라지겠어요

그저 모두가 들판이에요

 

우리는 어디든지 갈 수가 있죠

우리는 왜,

길 위에서만 머물고 있나요

그 길은 누가, 언제부터일까요

바람이 노래를 하며 방황을 해요

햇빛이 눈웃음을 지으며 길을 잃어요

나도 길을 잃어요

길을 지워요, 어제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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