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맙습니다
언젠가 아내의 사진을 폿팅하였습니다
상융 선생님께서 이렇게 그려서 보내주셨습니다
감동~ 그리고 한번 더 감사를 드립니다
서른 한번째 결혼 기념일을 앞두고
아내에게 전달하였습니다. 너무 좋아합니다
선생님께서 깜짝 선물로 주신
우리 부부의 초상
내일도 오늘이 되게 하소서
한솥밥 먹으며 살아온 시간
우왕좌왕 아웅다웅 그 세월
어느새 반 평생이 흘러갔네
사계절이 서른하고도 한 번
모든 날이 봄은 아니었지만
계절은 저마다 맛이 다르지
더위도 추위도 함께 겪으며
희노애락 쌓여갈 남은 길도
솥이 닳도록 잘 살아가보자
세상살이가 굴곡이 져도
삶의 지형이 울퉁불퉁해도
삼각대의 3개 다리처럼
꿋꿋이 버티고 함께 한
우리는 셋이었지
혼자 다녀와서 좋았던 곳은 늘 한 번 더 함께 갔다
그들은 풍경을 보고, 나는 그들을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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