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월 19일, 울산
여기, 회의 장소
산업 재해 방지를 위한 대책들
오후 5시 회의 종료, 7시반 비행기 시간까지의 여유
한국 산업의 핏줄~ 정유, 화학 공업 단지의 홀로 산책
그들의 기여와 수고함
핏줄은 멈추지 않는다
감사하며
산업 재해의 제로, 그 날까지~ 미력하나마
멀리서, 노을이 온다
짙게~
외황강 하구, 바다로 이어진다
사람들은 집으로~
나는 조금 더~ 이쯤에서 택시를 콜
떠난다
울산
그리고, 김포
외길/BK
첨단의 갈래길에도
묵묵히 걸어가는 외길이 있다
빛나는 가치보다도
없어서는 안될 소중함이다
잊었는가. 일상의 축복은
누군가의 혼신으로 이루어짐을
모두를 위한 쓸쓸한 길
그 길을 걸어가는 사람이 있다